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L i F e/맛있는곳!

스시진

천재 화가 이말년씨의 고양이 이야기에 감동을 받은 나는

고양이 카페로는 성에 안차서,

고양이의 관점에서 직접 생선의 맛을 느끼어 보기로 했다.


(생선하면 -> 스시죠 ㅋㅋㅋ )


그래서 스시진 이라는 곳에 가보았다.



          큰 길가에서 본 스시진 ↓

위에 흰 색으로 벽에도 적혀있다.


큰 길에서 골목으로 들어가야 입구가 보인다.

(큰길에서 찾으면 안보임) ㅋㅋ


입구는 왠지 여기서 스시먹고 지하에 가서 한잔 하고 싶게 생겼다.↓




1인분에 5만원이나 진정식 (陣정식) 을 주문하면 다음과 같은 코스가 나온다.

1. 호박죽 비슷한 것과 야채 ↑
괜찬은 편이었습니다.

2. 와인잔에 든 해산물과 기타 등등 + 심이 짧아 1분만에 꺼지는 촛불 (먹지못함)
컵안에 든 해산물이 맛있더군요 ^-^

3. 회
 (스시도 아니고 사시미도 아니고  회였습니다.. 자르는 방향이나 결과물이 너무 달라요)
맛있는 참치 등은 별로 안나오고 다른게 넘 많이 나오더군요.
특히 하얀거 저거는 잘못 잘라서 질겨서 삼키지 못하고 다 뱉어야 했습니다.
이건 자르는 사람 입장에서 결정적인 실수인데..
 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. 입에서 녹는게 아니고
입에서 씹어도 질긴 정도면 사시미라고도 회라고도 하기 힘든 것 같습니다.

4. 그나마 맛있었던 뚝불 ↑
하지만 너무 뚝배기가 얇았었습니다.
거의 후라이팬 수준이었지요.
량으로 승부하는 사람들에게는 아쉬운 뚝불이었습니다.

5. 튀김 ↑
조금 맛있었습니다.

6. 미역국 ↑
그냥 속을 위해 먹는거죠.. 별 맛이 있는건 아니었습니다.
(맛없다는게 아니고 그냥 무난한 일반 미역국 이라는것)

7. 드디어 나온 스시입니다.↑
스시진 진정식 코스에 스시가 2개 (2인분 4개) 나오다니 참 아쉽네요.
회 먹으로 온게 아니고 스시 먹으로 온건데;;;;

맛은 보통이었습니다.

8. 딸기와 연양갱↑
연양갱이 맛 있었습니다. (원래 좋아하므로)



코스에서 맛있던 것은
참치 사시미, 뚝불, 연양갱, 오이.

솔직히 음식으로 5만원은 아까웠습니다.
여기는 대신 '독실' 이라는 큰 메리트가 있습니다.
(그래서 5만원이 아까운 곳이 아님 ㅋㅋ)

즉 사방이 막힌 곳에서 서로 이야기 꽃을 나누기엔 아주 좋았습니다.

다만, 옆방소리 은근히 들리고 일부러 그러는지
종업원 분들이 방 문을 20-30센치씩 열어두고 나가시던데;;;;;
(들어올때 편하시려고 그러시는지..)

여기오는 이유가 은밀(??)히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분위기가 좋아서인데
이건 좀.....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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